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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석한국학교 제7회 바자회 현장 스케치

2021년 6월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무석한국학교에서는 건물 매입 기금 조성을 위한 바자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바자회는 무석한국학교 학부모회가 주관하며,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무석한국상회가 후원했다. 본교 학부모회는 물품을 판매하는 부스를 운영했고, 재학생들은 동아리 부스를 비롯하여 여러 공연과 사진 전시회를 선보였다.

무석한국학교는 중국 화동 지역의 유일한 임대 학교로, 그간 건물 매입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계속 있었다. 2014년부터 매년 학부모회와 무석한국상회 주관으로 바자회를 개최하여 학교 건물 매입 기금을 조성하려는 노력을 보였으나, 작년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개최하지 못하였다. 이에 무석한국학교 관계자는 ‘기업인과 교민들의 관심을 고취시키고 지역사회가 함께 화합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2021년 제7회 바자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바자회의 취지를 드러냈다.

본교 재학생들이 운영한 부스는 총 13개이다. 상품 판매 부스로는 주식 동아리의 ‘화채’, 보건 진로동아리의 ‘혈액 음료와 비누’가 진행되었다. 독도 수호 동아리인 ‘라움 누리’에서는 독도 배지와 그립톡, 에코백 판매를 통해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리고 이를 명확히 하는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체험 부스로는 코딩 동아리 BETA의 ‘거짓말 탐지기’, 미술부의 ‘페이스페인팅’, NPNG의 ‘체력 배틀’이 있었다. 9학년은 ‘만남의 광장’, 10학년은 ‘추억이 참 달고나(달고나 만들기 체험)’, 11학년은 ‘내 마음속 작은 사진관’을 운영하여 사진 촬영물을 인화하는 부스를 진행했다.

학생을 비롯하여 교직원도 발 벗고 나섰다. 선생님들은 식당에서 레몬에이드와 컵밥, 떡볶이 등을 판매하며 분식코너를 운영했다. 운동장에서는 식품 코너와 투호와 같은 전통놀이 체험 부스가 있었다. 바자회를 방문한 사람들은 중국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부스들이 있어 색달랐다고 말했다.

부스를 운영한 교직원과 학생들은 그들이 번 수익의 일부를 학교에 기부하였다. 학생들은 이번 바자회를 통해 학교 발전에 기여하고 학교 매입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뿌듯했다며, 학생이 주체가 되어 자치적으로 부스를 운영해보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개최 인원 모집부터 부스 운영까지 모든 과정 하나하나를 학생들이 직접 결정하는 과정에서 이론상으로만 배웠던 경영과 마케팅을 직접 실천해볼 수 있어 배움의 길을 확장시키는 연장선이 되었다고 하며, 이번 바자회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무석한국학교 관계자는 ‘이번 바자회가 다른 해에 비해 준비 기간은 짧았지만 어느 해보다 학부모님의 열의와 관심이 컸고, 학교 매입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의 바람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학부모님의 관심과 지역사회의 협조에 감사를 표했다.

무석한국학교의 건물과 토지 매입 자금으로 소요되는 80억 원 중 50%는 한국 정부의 지원금으로 충당되고 나머지 50%는 교민과 기업의 기부금으로 조성된다. 학교 운영비 절감으로 축적된 이월금을 포함하여 약 7억 원 정도의 기금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이 중 일부가 제7회 바자회 수익금을 통해 보충되었다. 학생 부스, 외부 업체, 놀이팀, 판매팀, 기부 및 중고물품 부스의 수익금은 총 80,390.06위안으로 한화로 약 1370만 원 정도이다. 수익금은 전액 학교 매입을 위한 발전 기금으로 적립되었다. 학교 매입 완료 후 학교 현관 또는 연혁실에 기부자 이름과 금액이 기재된 기부 탑을 제작하여 전시할 예정이다. 현재 부족한 기금 마련을 위해 여러 기업체와 접촉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한 바이다.

무석한국학교 제7회 바자회 현장 사진

부스를 운영하는 본교의 재학생들

유 상 희 무석한국학교 10학년 2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