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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단장한 하노이한국국제학교 Wee 클래스 상담실 소개

‘토닥토닥 힘들었지? 쓰담쓰담 수고했어!’

이곳은 바로 하노이한국국제학교 학생공감상담실 Wee 클래스이다. 한국의 초·중·고에서 운영하고 있는 학교 상담실인 Wee 클래스가 바로 베트남 하노이한국국제학교에도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재외한국학교 가운데 위클래스 상담실이 있는 곳은 하노이와 호치민 두 곳 뿐이라고 알고 있다. 초·중·고 전체 학생 수가 2,000명이 넘는 하노이한국국제학교에는 전문상담교사가 근무하고 있다. 재외한국학교 학생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수 있는 하노이 Wee 클래스의 오늘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하노이한국국제학교는 지난 겨울방학 동안 고등관을 신축하고 공간을 리모델링하였다. 상담실 또한 초·중·고 학생들의 접근성을 고려하여 신축관과 본관 건물이 연결되는 3층으로 이전하였다. 인테리어 공사 후 안정감 있고 편안한 공간으로 새로 단장하였다. 일 년에 걸친 학교 공사 이후, 외부에서 변화된 학교의 모습을 보러 많은 분들이 학교를 방문하였다. 그중 어느 한 분이, “한국의 어느 학교 상담실보다 훌륭하게 만들어져 있네요. 재외학교에서 이런 상담실을 만나다니 놀라워요.”라고 하였다. 이 말을 듣고 Wee 클래스 공사를 위해 고민하고 쏟아 부은 에너지가 다시 충전되는 듯했다.

재외한국학교 중 최대 규모라 할 하노이한국국제학교는 급증하는 교민수로 인해 입학생도 계속 늘고 있다. 신축관 건물을 지었음에도 교실 부족 현상이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학교 교육에서 상담의 중요성을 인지한 학교장과 학부모의 지원으로 교실 한 칸의 공간을 확보하였고, 교육부에서 제시한 Wee 클래스 구축 매뉴얼을 기반으로 공간을 용도에 맞게 나누어 새롭게 구축하였다.

집Wee 클래스 외관 및 전체 모습

Wee 클래스 외관 및 전체 모습

개인상담실

집단상담실

사무 공간 및 회의실

하노이한국국제학교 Wee 클래스는 작년 2학기 오프라인 등교 기간에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서 시행하는 화상상담 시범사업에 참여하여 학생들의 온라인 화상상담 시스템을 마련하였다. 현재 코로나의 재확산으로 온라인 학습으로 전환된 뒤에도 화상상담과 전화상담, 카카오채널 운영을 통해 상담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어느 날 이른 아침 출근길에 상담실 문 앞에 한 남학생이 가방을 멘 채로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무슨 일로 아침 일찍부터 상담실을 찾아왔냐고 물으니 자신은 이번에 한국에서 전학을 온 학생이라고 소개하였다. 학생이 자신의 어려움을 간단히 이야기한 후 상담 일정을 잡았다. 그 학생을 교실로 보내면서, 전학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상담실을 알고 찾아왔냐고 물었다. 그 학생이 대답하기를, “모든 학교에 Wee 클래스 다 있는 거 아니에요? 여기도 당연히 Wee 클래스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누구에게 물어보지 않고 제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고 바로 왔어요.”

이제 한국에서 Wee 클래스는 학생의 말처럼 모든 학교에 다 있는, 누구나 찾아갈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학교 상담실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하노이한국국제학교 Wee 클래스를 발판삼아 다른 재외한국학교에서도 학교 상담실의 역할과 영향력이 커지기를 기대해 본다.

고등학교 상담봉사 학생들의 초등 저학년 대상
놀이 및 사회성 멘토링 활동

오 유 하 하노이한국국제학교 /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