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교육기관포털 온라인소식지 Vol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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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교 학생 이야기

김금희 작가와의 만남

김경 칭다오청운한국학교 학생
글로내컬 리포터 3기

칭다오청운한국학교는 지난 4월 3일 글쓰는 의사인 남궁인 작가와의 만남에 이어 7월 3일에는 『경애의 마음』을 쓴 김금희 작가와의 만남을 학교 시청각실에서 개최했다.

김금희 작가는 1979년 부산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자랐다. 인하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단편소설 『너의 도큐먼트』로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김금희 작가의 작품에는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 『너무 한낮의 연애』, 『오직 한 사람의 차지』,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 『크리스마스 타일』, 산문집 『식물적 낙관』 등이 있다.

작가와의 만남에 앞서 일부 학생들은 이달 1일 작가와의 만남 연계 프로그램인 ‘청운 한여름밤 독서캠프’에 참여했다. '핸드폰 놓고 오로지 독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에는 7~11학년 학생 40여 명이 참여했다. 독서 캠프에서 학생들은 김금희 작가의 책을 읽고 독후 활동으로 궁금한 점과 인상 깊은 구절을 엽서에 적어 3일 김금희 작가에게 전달했다.

김금희 작가와의 만남은 학생 및 교사 80명, 학부모 및 재외동포 40명 등 총 120여 명이 참석했다. 90분 동안 ‘김금희 작가의 글쓰기와 독서의 세계’라는 주제로, 작가의 강연과 독자들과의 대화로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소설가로서의 삶, 글쓰기와 독서의 세계에 대한 김금희 작가의 관점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중국어로도 출간된 김금희 작가의 『敬愛的心』(경애의 마음)을 읽고 질문한 학생도 있었고 중국 현지학교에서 근무하시는 중국 선생님께서 중국어판 『敬愛的心』을 읽고 소감을 간단히 말씀해 주셨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경애의 마음』과 소설가라는 직업에 대한 질문 등 학생들이 김금희 작가에게 많은 질문을 던졌다. 질문 중에는 작가가 소설 속 등장인물의 이름을 어떻게 짓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 김금희 작가 자신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거나 그 중 기억에 남는 이름을 등장인물의 이름으로 사용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한 학생이 “제 이름이 독특한데 다음 소설을 쓰시면 제 이름을 써주실 수 있나요?”라고 묻고, 이름을 써 주신다면 집안의 영광일 것 같다고 강조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작가는 내년에 칭다오를 배경으로 한 단편 소설을 작업할 수도 있는데, 꼭 그 학생의 이름을 넣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의 “소설가는 책을 쓰는 동안에 어떻게 돈을 버나요?”라는 질문도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김금희 작가는 새 책이 출간되는 순간 돈이 들어오고, 작가는 집필 뿐만 아니라 강연, 방송 출연 등을 통해서도 수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수입으로 경제 활동을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재정적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보통 10년 정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독서에 집중하는 팁, 그 중 졸릴 때 집중력을 유지하는 팁을 묻는 질문에 김금희 작가는 독서 전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라는 간단한 조언을 건넸다.

이러한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소설가라는 직업에 대한 값진 정보를 얻었고, 다양한 질문을 통해 『경애의 마음』과 김금희 작가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 앞으로도 이런 유익한 독서 행사에 다시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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