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가 동경한국학교 학생
글로내컬 리포터 3기
우리 동경한국학교에서는 매년 구기대회가 개최된다. 매 학기가 끝날 때쯤, 학생들은 방학을 기다리며 활기찬 구기대회로 학기를 마무리한다. 오래전부터 꾸준히 이어져 오는 대회로, 이제는 학교의 대표적인 행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대회는 총 이틀을 거쳐서 진행되며, 중등부와 고등부가 각각 하루씩 나뉘어, 대회를 치른다. 중학교는 1학년부터 3학년이, 고등학교는 1학년과 2학년이 함께 겨루게 된다. 1학년들은 매번 선배들과 겨루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지만, 1,2학년들이 승리를 쥐게 되는 경우도 많아, 다들 떨림과 승부욕을 보이며 대회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
대회날 아침이 되면, 복도는 시끌벅적하다. 서로서로 누가 이기게 될지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의욕이 넘치는 남학생들과 여학생들로 복도는 가득찬다. 대회는 모두 우리 동경한국학교 학생회의 지도 아래 진행된다. 경기의 심판들은 모두 경기의 규칙을 잘 숙지하고 있는 학생들로 진행되며, 모든 판정이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노력한다.
이번 학년도 경기는 7월 11일과 12일에 개최되었다. 고등학교의 경기는 12일에 이루어졌다. 1학기의 구기대회 종목은 농구였다. 아침부터 분주하던 학생들이, 강당에 모여 분주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학생들이 강당에 모여,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애국가를 제창하며, 대회를 시작하였다. 본격적인 대회는 교장선생님의 멋진 시구로 시작된다. 공이 하늘을 날아오르며, 학생들은 대회의 시작에 환호를 내뿜었다.
예선경기는 남녀 각각 총 12번 이루어졌다. 예선은 모두 같은 학년들끼리 겨뤄, 다들 긴장이 조금은 덜한 모습이었다. 강당은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모두 멋진 팀플레이를 보이며, 스포츠맨십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예선에 탈락한 학생들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서로 잘했다고 격려해주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예선이 끝나고, 본선으로 가는 팀을 선발하기 위한 중요한 경기가 시작되었다. 이제는 다른 학년들끼리 겨뤄, 학년 간의 응원과 열기가 대단했다. 공이 하늘을 날아오르며, 골대에 들어갈 때마다 강당은 엄청난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그렇게, 총 4차례의 경기가 이뤄지고, 준결승에 진출하게 될 팀들이 선정되었다.
대회 중간에는 우리 동경한국학교의 댄스부의 멋진 공연도 있었다. 요즘 인기있는 곡들에 맞춰,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모두가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며 즐겼다.
준결승이 시작되면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준결승에 진출한 선수들은 모두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부저가 울리면서 경기가 시작되었다. 결승을 올라가기 위한 승부였기에, 모두가 치열하게 싸웠고, 온 힘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다들 응원의 함성을 보내며, 응원을 보냈다. 남녀 모두 고등학교 2학년 1반과 2반이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다.
이윽고, 대회의 승패를 나눌 결승의 순간이 다가왔다. 강당은 그 어느 때보다 큰 함성과 응원의 소리로 가득했다. 학생들과 선생님 모두 숨죽여 보며, 한마음을 다해 경기를 응원했다. 그 누구도 승패를 판결할 수 없을 정도로 경기는 치열했다. 공이 골대에 들어갈때마다, 강당에 있는 모두가 하나가 되어 함성을 내뿜었다. 학생들 모두가 각자의 활약을 보이며, 굉장히 멋진 경기를 선보였다. 모두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승부를 향해 달렸다. 마침내, 끝을 알리는 부저가 울리고, 대회의 승패가 갈렸다. 이번 학년도의 첫 구기대회는, 남자는 고등학교 2학년 2반, 여자는 고등학교 2학년 1반이 승리를 거두었다.
승리의 팀들은 다같이 트로피를 거머쥐며, 환호 속에서 축하를 받았다. 아쉽게 승리하지 못한 학생들은 서로에게 잘했다며 위로와 칭찬의 말을 건네주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해서 동경한국학교 제1학기 구기대회는 무사히 마쳐졌다.
비록 승자는 한 팀뿐이지만, 모두가 열심히 뛰어주고 응원을 보내며 그날의 승자가 되는 멋진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