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교육기관포털 온라인소식지 Vol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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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원 교원 이야기

대련한국주말한글학교
‘한국 식문화 체험(김밥 만들기)’ 행사 수업 사례

이지원 대련한국주말한글학교 교사

대련한국주말한글학교는 중국 대련에 위치한 한국어 교육 기관으로 주로 한인 동포 자녀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교육하는 곳입니다. 이 학교는 대련한국국제학교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운영되며, 학생들이 한국어 실력을 향상하고 한국의 전통 및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련한국주말한글학교에서 행사로 운영한 ‘한국 식문화 체험(김밥 만들기)’ 에 대한 수업 사례를 소개합니다.
체험활동을 하기 전에 학생들과 미리 한국 식문화에 대해 알아보고, 만들어 먹고 싶은 음식을 정하였습니다. 불고기, 비빔밥, 김밥 등 다양한 한국 음식이 후보에 있었으나, 대상 학생들이 유․초등학생인 점과 만들기 과정의 위험성(불 사용), 재료 수급, 만드는 방법 등을 고려하여 ‘김밥’으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날에는 평소에 자주 먹던 김밥에 대한 재료와 만들기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보는 내용으로 수업을 구성하였습니다.

대련한국주말한글학교 홍보 현수막

한국 식문화 체험 ‘김밥 만들기’

김밥의 재료인 밥과 김, 속 재료에 대해 알아봅니다.
밥은 흰쌀밥에 참기름과 소금을 넣어 맛을 더합니다.
그리고 김은 김밥용 구운 김을 사용하며, 바삭하고 짭짤한 특징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속 재료는 오이, 당근, 단무지, 달걀, 시금치, 햄 등이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만들기 과정을 알아봅니다.
1. 밥 준비 : 밥은 고슬고슬하게 지은 후, 참기름과 소금을 약간 넣어 섞습니다.
2. 속 재료 준비 : 오이, 당근 등은 길게 채 썰어 준비하고, 달걀은 풀어서 부쳐 길게 썰어줍니다. 시금치는 데쳐서 물기를 빼고, 단무지는 길게 썰어서 준비합니다.
3. 김밥 말기 : 김을 깨끗한 면이 위로 향하게 놓고, 밥을 고루 펴서 올립니다. 밥 위에 준비한 속 재료들을 올린 후, 김의 끝부분을 이용해 잘 말아줍니다. 김밥을 말 때는 재료가 빠져나오지 않도록 꽉 눌러가며 말아야 합니다.
4. 자르기 : 김밥을 말고 난 후 한입 크기로 잘라줍니다.

김밥은 한국의 식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가족이 함께 모여 김밥을 만들고 나누어 먹는 것은 소통과 결속을 의미합니다. 또한, 김밥은 한국의 전통적인 도시락 문화와 관련이 깊어, 한국 사람들이 외출할 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김밥을 만드는 과정에서 한국의 식재료와 맛, 그리고 식사 문화를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