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교육기관포털 온라인소식지 Vol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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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교 학생 이야기

‘보건’ 수업을 들어보셨나요?

김경 칭다오청운한국학교 학생
글로내컬 리포터 3기

교육부 재외교육지원센터에서는 기존의 ‘권역별 온라인 공동교육과정’과는 별도로 재외한국학교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과 학습 기회를 보장하고 학교 교육력 강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취지로 전체 재외한국학교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지원형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7월부터 시작된 국내 지원형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10~11학년을 대상으로 ZOOM을 활용한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칭다오청운한국학교 학생들이 선택한 국내 지원형 1기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과목은 우리 학교 교육과정에는 없는 과목인 보건, 실용 경제, 심리학, 지구과학 I, 환경 과목이다. 국내 지원형 1기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7월부터 8월까지 진행되었다.

나의 경우 진로를 보건 계열로 생각하고 있어 국내 지원형 1기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에서 보건 수업을 수강하게 되었다. 보건은 2학점 과목으로 일주일에 2번, 3차시씩 운영되었다.

국내 지원형 1기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보건 수업을 수강하면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통해 질문을 즉각적으로 하거나 대답을 바로바로 할 수 있는 등 학생들과 선생님 간의 상호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 또한 보건 수업의 경우 ZOOM의 소회의실 기능을 많이 활용하여 학생들끼리 함께 작업하고 서로 생각을 나누고 토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 이를 통해 협업 능력도 향상된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첫 번째 시간에는 학생들 간 서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전체 재외한국학교에서 운영되는 것이다 보니 다른 나라에 사는 학생들과 이야기 나눠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나는 동경에 있는 재외한국학교 학생과 이야기 나누었는데 동경한국학교 체제나 학교생활과 같이 다른 재외한국학교에 대해 평상시 궁금했던 것에 대한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보건 수업에서 인체 구조와 기능, 인체의 면역 기관과 기능, 약물의 작용뿐만 아니라 심폐소생술 및 하임리히법에 대해서까지 짧은 기간이지만 토론, 질병 책 만들기 등 여러 활동을 하며 간호학의 기초에 대해 배울 수 있어 간호사라는 직업에 흥미가 더 생긴 것 같다. 아무래도 온라인 수업이라서 직접 실험이나 심폐소생술을 해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우리 학교에서는 배우지 않는 보건이라는 과목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자신이 직접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여 듣기 때문에 나와 진로나 관심사가 비슷한 다른 재외한국학교 친구들과 함께 보건이라는 과목을 들을 수 있어 모둠활동을 할 때도 보건 의료 이슈, 미래 의료 등의 주제에 대해 더 깊게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