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교육기관포털 온라인소식지 Vol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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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교 학생 이야기

한글의 미와 독도의 정신, 그리고 두 학교의 마음을 하나로

최유진 상해한국학교 학생
글로내컬 리포터 3기

새로운 학교에서의 배움과 친목

9월 상해한국학교는 낙양학교를 방문하여 교류를 진행하였다. 상해한국학교에서는 5년 넘게 언어적으로 뛰어난 학생들을 선발해 낙양학교 학생들과 함께 교류를 진행하였다. 이 활동은 단순한 교류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학생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여러 수업도 경험하며, 낙양학교의 학습 방식과 분위기를 직접 체험해 보았다. 또한, 상해한국학교 학생들과 낙양학교 학생들이 모여서 협력하며 승리를 위해 노력했다. 이 과정을 통해 두 학교 학생은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협동심을 기를 수 있었다. 농구 대결 등의 스포츠로 언어와 문화를 넘어 학생들 간의 관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되었으며, 승패를 떠나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다른 학교의 교육 현장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두 학교 간의 유대감을 쌓는 계기가 되었다.

계단 꾸미기 활동으로 한글의 아름다움 표현 & 핸드프린팅으로 독도 수호 의지 다짐

상해한국학교에서는 매년 ‘한글날’과 ‘독도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올해에는 한글날을 기념하며 상해한국학교에서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강조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학생들은 저마다의 창의성을 발휘해 학교 계단을 꾸며 한글의 미적 가치를 표현하였다. 또한, 시인들의 시로 계단을 꾸미기도 하였는데 계단에 적힌 시들은 학생들이 직접 선택한 것으로, 시를 통해 문학적 가치를 강조하기도 하였다. 학생들은 계단을 더욱 아름답게 장식하고 꾸며 시각적으로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었다.

상해한국학교는 ‘독도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작년에는 독도와 관련된 여러 부스를 설치하고 체험을 진행함으로써 독도에 대한 소중함을 인식하게 해주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독도의 날을 맞아 청소년 외교단 동아리에서 독도의 소중함을 기리는 행사를 마련하였다. 청소년 외교단 동아리에서는 학교와의 협의로 ‘핸드프린팅’이라는 활동을 개최하게 되었다. 이 행사를 위해 외교단 동아리에서는 여러 번의 회의를 거쳐서 준비하였다. 학생들은 커다란 독도 현수막에 물감으로 손도장을 찍는 핸드프린팅 활동을 통해 독도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학생들이 각자의 손도장을 찍어 완성한 현수막은 독도의 소중함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작품이 되었다. 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사실을 몸소 체험하며, 독도를 지키기 위한 책임감을 배울 수 있게 되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한 학생들의 성장

9월에 진행된 낙양화양국제학교 교류, 한글날 행사, 독도의 날 기념 활동은 각기 다른 날에 진행되었지만, 모두 학생들에게 중요한 가치를 심어주었다. 수업 체험, 선물 교환 등을 통해 학생들은 다른 학교에서의 교육방식과 협동심을 기를 기회를 얻었고, 한글날과 독도의 날 행사를 통해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 행사들은 학생들에게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의식을 고취하고, 사회적 책임감과 협력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활동을 통해 그 가치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상해한국학교는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활동과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더 나아가 우리 문화의 역사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