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원장 김영곤)과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조성렬)이 주최하고 교토한국교육원(원장 이용훈)이 주관한 [2022 일본 한국유학박람회]가 5월 12일(목)부터 5월 14일(토)까지 3일간 교토시 국제교류회관에서 ON/OFF-LINE으로 개최 되었다. 코로나로 꽉 막힌 한일 대학 간의 국제교류를 재개하고 새로운 교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이번 박람회는 2001년 한국교육부에서 해외 한국유학박람회를 시작한 이래, 일본 교토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한국유학박람회이다.
■ 2020년부터 만연한 코로나 상황으로 전 세계의 교육 교류가 정체된 가운데, 한일 유학생 교류도 감소하고 있다. 2004년 한국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에서 일본인 유학생은 전체의 14.4%(2,418명)로 중국인 유학생에 이어 2위였다. 하지만 2019년 국내의 일본인 유학생은 전체의 2.7%(4,392명)로 줄어들었고, 2021년에는 국내 외국인 유학생(157,669명)의 2.4%(3,818명)로 감소하였다. 한편 2021년 일본의 한국인 유학생 수는 15,785명으로 국외 한국인 유학생 수(156,520명)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 2004년/2019년/2021년 교육부 외국인 및 한국인 유학생 통계자료
■ 최근 일본 내에서의 한국문화와 교육에 대한 관심은 새로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최근 한국어능력시험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에서 볼 수 있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은 전 세계 약 75개국에서 매년 시행하고 있는데, 2019년 전 세계 한국어능력시험의 응시자는 약 38만 명이었지만,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2020년에는 약 22만 명으로 감소했다. 2021년에 다시 약 33만 명으로 증가했지만 2019년에 비해서는 감소했다. 하지만 교토는 2019년의 약 1,000명에 비해, 2021년에 약 2,000명으로 2배로 증가했으며, 일본 전체에서는 2021년에 응시자가 약 40,000명으로 2018년의 약 20,000명에 비해 2배로 증가했다.
■ 이번 한국유학박람회는 3일간 교토시국제교류회관에 한국 60개 대학의 홍보 부스가 설치되었으며, 철저한 방역 관리 하에 오프라인 방문객의 참가를 받았다. 3일간의 ON/OFF-LINE 박람회 운영 결과, 일본 전국에서 1,350명이 참가(온라인 1,100명, 오프라인 250명)했다.
■ 또한, 박람회 행사 중 5월 13일(금)의 오프라인 개회식에는 한국대사관과 오사카총영사관, 한국교육재단, 민단, 한국교육원, 그리고 현지 대학연합체인 대학컨소시엄교토 등 교육관계자 40명이 참가하였다. 이어 한국 유학 경험을 공유하는 [한국유학간담회]에는 한국 유학 후 현지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4명의 유학경험자와 현재 한국에서 유학 중인 2명의 유학생이 참가하여 유학 준비과정 및 유학경험을 실제로 이야기하는 토크가 ON/OFF-LINE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한일 대학 간에 실제적인 교류를 원하는 [한일대학교류플랫폼세미나]가 한일 18개 대학이 참가하는 아래 ON-LINE으로 진행되었다. 박람회 이후, 여기에참가한 대학들은 서로 교류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현재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참가한 한국 60개 대학의 대학입학설명회가 5월 12일부터 5월 14일까지 3일간 운영되었으며, 각 대학의 입학설명회 후에는 바로 참가자들의 질의응답이 있었다. 대학입학설명회에는 매일 1,000여 명의 일본 학생 및 관계자들이 참가하여 코로나로 침체되었던 한일 유학 및 국제교류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번 한국유학박람회는 [한국유학박람회 플랫폼 사이트-www.studyinkorea.jp]를 구축하였다. 이 사이트에서는 참가 대학의 입학설명회는 물론 실시간 상담까지 진행되었다.
■ 2022 일본 한국유학박람회를 주관한 교토한국교육원의 이용훈 원장은 최근 코로나와 양국 간의 갈등으로 침체화된 한일교육교류를 활성화하고 일본 학생들의 한국 유학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본 박람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하며 다음과 같이 그 취지를 밝혔다. “한국에 유학하기 위해 상담을 요청하는 일본 학생들의 교육원 방문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체계적인 한국유학설명회가 필요한 시점에 교토에서 유학박람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죠. 그리고 1965년부터 실질적인 상호 교육 교류를 시작해 온 한일 양국은 고등교육기관에 재학하고 있는 상대국 유학생의 수나 교류 빈도에 있어 항상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최근 감소 추세가 계속되어 상호 교류에 대한 논의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합니다.”
이용훈 교토한국교육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