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도 전국대회 동경 예선 5차전 동경한국학교 농구부의 벤치 모습
8월 30일, 동경한국학교에서 농구부는 일본 학교인 신도토 문화 중고등학교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날, 동경한국학교 농구부는 고등학교 2학년을 선두로 99:29라는 압도적인 점수로 승리를 거두었다. 동경한국학교 농구부는 동경한국학교 내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전통이 많은 동아리이다. 이 농구부 선수들은 공식 일본 농구협회에 소속되어 정식 일본 무대에서 뛰고 있다. 그렇기에 동경한국학교는 매번 한일전을 치르는 셈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동경한국학교 농구부가 뜻 깊은 동아리인 이유는 일본의 중심에서 한국인들이 정정당당하게 일본 동급생들과 스포츠로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농구 시합이나 대회가 있을 때마다 동경한국학교 농구부원들의 마음가짐은 남다르다고 하다. 동경한국학교 농구부 주장 박 모군은 일본 학교들과 시합할 때마다 가지는 마음가짐이 어떻게 되는가라는 질문에 “ 저희 농구부는 사실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매 시합 꼭 이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서, 투지 있고 어느 팀보다 화이팅 넘치게 시합에 임합니다.”라고 대답하였다.
또, 동경한국학교 농구부의 성적은 굉장히 우수하다. 일본에서는 전국에서 각 도마다 3,000팀의 각 학교 농구부 팀이 예선을 치르고 그 예선을 통과한 2팀만이 전국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이런 큰 대회에서 동경한국학교는 동경도 예선에서 5차전까지 진출하였으나 아쉽게 동경도 결승리그로는 올라가지 못했다. 이 동경도 예선 5차전은 동경한국학교 역사상 최초였으며 신기록이라고 한다.
시합 전에 화이팅을 외치는 동경한국학교 농구팀
동경한국학교 농구부는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활동하는 만큼 더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고 한다. 농구에서나 일상생활에서나 매너와 예의를 정말 많이 신경 쓴다고 한다. 타지에서 생활할 뿐 아니라, 심지어 한국과 일본 양국 관계에 대해 좋지 않은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사소한 행동 하나하나 조심하고 매너 있게 행동하고자 한다고 한다.
동경한국학교 농구부는 깊은 역사를 자랑하고 좋은 성적을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투지와 의지가 넘치는 동아리이다. 이뿐만 아니라, 동경한국학교 농구부 부원 모두가 매너와 예의를 갖춘, 빛나는 청춘을 만들어내고 있다. 일본이라는 나라지만 한국학교 학생들은 모두 자신들의 할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농구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다재다능한 동아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동경한국학교 농구부는 동경한국학교의 자랑이 될 것이고, 또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활동할 것이라 예상한다.
구강현 재외한국학교 글로내컬 학생 리포터 2기(동경한국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