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MUN 2022 참가자들과 학교 관계자들이 찍은 사진이다
MUN이란?
Model United Nations 즉 MUN 프로그램은 대체로 중/고등학생들의 적극적인 시민적 참여를 장려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참여 학생들은 스스로가 유엔(UN) 회원국의 대표가 되며, 주어진 주제에 대하여 국가를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 이때 상대방을 설득하고 회의와 연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학생들은 본인이 맡은 주제와 그 국가에 대해 심도 있는 조사를 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국제 시사에 대한 관심을 키울 수 있고, 훗날 학생들이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할 수 있다.
KISMUN은?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측에서 주최하는 MUN으로, GloNaCal 미래인재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는 만큼, KISMUN은 본교 학생들이 대학에서 주목받게 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KISMUN은 본교 재학생 중 KISMUN 방과후를 단계별로 들은 중/고등학생들만 대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다른 국제학교 학생들은 참여할 수 없다. KISMUN은 2016년부터 시행되었으며, 2023 KISMUN은 11월 5일 실행 예정이다. 2022 KISMUN의 슬로건은 ‘Experience your Excellence’였는데, COVID-19로 인하여 비대면으로 실행되었던 2021 KISMUN과 달리, 대면으로 실행하고 또 ‘체험’할 수 있어 학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KISMUN의 장점?
일단 KISMUN에서 체감한 장점 3가지를 말하자면 첫 번째, 의사소통이 원활하다는 것이다. 레졸루션을 작성하거나, 전날 스피치를 준비할 때 등, 주위 참가자들에게서 도움을 받기 쉽고, 같은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작성한 레졸루션 등에서 도움과 비판을 받기 쉽다는 것이다. 외국학교 학생들과는 아무래도 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으니 이에 대한 소통이 원활하다고는 할 수 없었는데, 아무래도 한국인들만 참여하는 MUN이다 보니 그런 면에서는 큰 장점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참가 비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외부 MUN의 참가비용은 대략 4만 원에서 6만 원 사이의 돈을 내야 참가할 수 있는데, 참가비를 내지 않기에 MUN에 입문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부담이 덜하다. 마지막으로 비기너 커미티의 존재입니다. KISMUN에는 초보자 전용 커미티인 비기너 커미티가 있는데, 이것은 처음 MUN을 경험하는 학생들을 위한 것으로, 비슷한 수준의 학생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도 첫 MUN 경험을 비기너 커미티로 참여했기 때문에, 비기너 커미티의 필요성과 장점을 몸소 느꼈다고 할 수 있다.
KISMUN의 단점?
KISMUN에 참여하며 느낀 단점이 몇 가지 있었다, 첫째는 외국인이 없는 만큼 언어 성장 실력이 외부 MUN 참여보다는 확연히 떨어진다는 점이다. 한국어를 써서는 안 되는 환경에서도 한국어를 쓰거나, 타인과 의견을 조율할 때 한국어를 쓰는 것은, 확실히 언어 실력을 키우기에는 무리라고 생각된다. 이와 관련해 둘째로는 KISMUN의 폐쇄적 운행에 따라 여러 문화의 교류가 부족했던 점이 아쉬웠다. 다른 학교의 경우, 대개 6~8개의 학교가 모여서 MUN을 하기 때문에, 아직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의 KISMUN에서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과 교류하며 언어 실력을 기르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만, 2022 KISMUN부터 디렉터를 맡은 Mr. Tom의 말에 따르면, 내년 MUN부터는 다른 학교와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한다.
KISMUN 경험을 통하여
KISMUN은 처음 참가한 MUN으로, KISMUN에서 느낀 감정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떨림’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중·고등학생들은 첫 MUN을 KISMUN으로 참여하는데, 떨림이라는 감정은, 이런 상황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설렘과 두려움, 이 두 감정이 공존하며 느껴지는 떨림은 KISMUN을 잘 설명하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남지우 재외한국학교 글로내컬 학생 리포터 2기(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