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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넘어 K-컬처를 세계로

2023 대한민국 대사배 베트남 전국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2023년 8월 26일(토), 하노이한국국제학교 꿈나래홀에서 개최되었다. 한국대사관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원, 한국교육원, 세종학당재단이 공동주관하는 행사로, 작년에 이어 베트남 전역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위해 열리는 말하기 대회이다.
베트남 전역을 기준으로 27개 대학, 23개 중·고등학교, 14개 세종학당 등 총 64개 교육기관에 속한 학생들이 참여한다. 학교 혹은 학당 예선을 통해서 선발된 학생들이 본선에 진출한다. 이번 행사는 북부지역 예선으로 8명의 결선 진출자를 선발한다. 8명의 결선 진출자는 10월에 있을 결선에서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2022년 말하기 대회의 주제는 “나에게 한국어란”이었다. 2023년 올해에는 “한국 친구에게 소개하고 싶은 베트남”이라는 주제로, 참여한 학생들은 한국어 사용 능력뿐만 아니라 한국과 베트남 문화의 공통적인 요소와 차이를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가운데 베트남을 소개하는 학생들의 진지한 모습을 보면서 베트남 학생들의 한국어 구사 능력에 감탄하였을 뿐만 아니라, 한국과 베트남이 서로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한국 친구에게 소개하고 싶은 베트남이란 주제에 맞게 대회 참가 학생들은 베트남의 음식문화, 베트남의 옷인 아오자이, 한국과 베트남의 명절인 설 문화, 베트남의 길거리 문화, 커피 문화, 전통 옷, 수산물 시장, 한국과 베트남의 대중음악 등에 대하여 소개하였으다.

베트남의 후예 의상 소개

베트남 다양한 문화 소개

한·베 커피문화 비교

베트남 음식문화

한국 사물놀이 공연

최영삼대사 시상 장면

한국어를 배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대상 수상자 - 브이띠 비엣 찡)
어려서부터 가수 아이유를 좋아해서 노래를 많이 듣고 따라 불렀습니다. 또한 중·고등학교 때 한국 드라마를 많이 시청하기 시작하면서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유명한 한국어 대사는 그 의미를 모르더라도 외우고는 했습니다. 대학교 한국어과에 입학한 후에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문화를 체험하면서 더욱 한국어 실력이 향상된 것 같아요.

하노이 방송국 기자가 최영삼 대사님께 질문하였습니다. 이번 행사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시상자로 나선 주베트남 대한민국 최영삼 대사는 “이번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통해서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베트남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말하기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한국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서 한국과 베트남이 서로 더 가까워지고, 앞으로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하였다.

한류에도 단계가 있다고 본다.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거나 K-POP을 청취하기만 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한국 문화, 한국 생활, 한국 역사 등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23 대한민국 대사배 베트남 전국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통하여 베트남 학생들이 한국어 능력을 키울 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한다면, 나아가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면, K-컬처는 전 세계로 더욱 확산되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정주 하노이한국국제학교 중등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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