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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 1.0] 연변은 … 죽겠다!!!

다음의 문장에서 …에 들어가면 알맞은 단어를 생각해보세요.

연변은 … 죽겠다.

아마도 예상되는 단어는 무서워, 불안해, 어두워, 낙후되어, 불편해, 살벌해 등이 아닐까요?
범죄도시, 황해 등 미디어에서 만들어진 조선족의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이죠.

나무위키에서 하얼빈을 검색하면 관련 인물로 '장첸'이 나올 정도로 미디어에서 만들어진 조선족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쉽게 깨지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조선족이 제일 많이 살고 있는 연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도 쉽게 변하지 않을 것 같아요.

지난 5년간 재외한국학교를 준비해오며 그 누구보다 간절함이 컸던 저 역시 연변한국국제학교에서 손길을 내어주었을 때 무의식적으로 있었던 연변과 조선족에 대한 편견으로 주저하기도 하였고, 제가 연길행 비행기를 타기 전 만나는 모든 지인도 하고 많은 곳 중 왜 그곳이냐고 적극적으로 말렸을 정도였으니까요. ^^

하지만 연변 조선족 자치주 연길시에 6개월을 살면서 연변은 … 죽겠다에 떠오르는 단어는 반대말뿐이었어요. 친절한 조선족 때문에, 치안이 너무 좋아, 맛집이 많아, 하늘이 너무 맑아, 여름이 시원해, 그래서 살기 좋아 등 좋은 단어만 떠올랐던 시간이었어요. 물론 맛보기로 만났던 2월 겨울 때문에 ‘너무 추워’라는 단어도 추가해야 할 것 같지만요 (그런데 난방이 너무 좋아 실내에서는 가벼운 옷차림으로 다녀요). ^^

저의 연변 이야기는 연변과 조선족에 대해 우리가 몰랐던 모습들, 연변한국국제학교 이야기, 주변 지역에 대한 이야기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2023년 8월 31일 오늘 우리 연변한국국제학교에서 학교와 연변지역에 대한 홍보 UCC대회를 열었어요. 참가했었던 학생들이 했던 말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연변한국국제학교는 … 죽겠다. 너무 좋아 죽겠다.
연변도 너무 좋아 죽겠다! ^^

김동식 재외한국학교 글로내컬 교사 리포터 2기(연변한국국제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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