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교육기관 온라인 소식지

함께 성장! 우리는 동행합니다.

저는 중국 소주한국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고 배우는 교사 이강현입니다. 11학년 담임을 하면서 4개 학년 영어 수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4개 학년이라 수업 준비에 부담도 많고 준비 시간도 많아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곤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고 배움을 경험할 수 있어서 학교생활에 보람을 느낍니다. 교사는 전문적인 교과지식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의 성향과 니즈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교사는 학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를 파악하여,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학생들은 다양한 분야에 대해 관심과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수업 시간에 학생들을 관찰하면서 학생들의 성향과 니즈를 파악했고 그것들과 어울릴만한 다양한 활동을 찾아 개별 또는 조별 활동을 제시했습니다. 역사, 영어, 중국어, 미술, 음악, 환경, 방송, 홍보, 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을 찾아 활동을 구성했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학생 참여 중심 활동을 기본으로 프로젝트를 구성했습니다. 저는 구체적인 활동을 제시하지 않고 큰 주제만 제시하면서 학생들이 세부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게 유도했습니다. 세부적인 아이디어가 정해지고 온라인, 오프라인 병행 활동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첫째, 일제강제동원피해사실 알리기(역사, 영어, 중국어, 그림에 관심 있는 학생 중심), 둘째, 기후변화 학생 선언문 결의 대회(환경, 영어, 중국어, 기획, 홍보에 관심 있는 학생 중심) 프로젝트였습니다.

하나. 일제강제동원피해사실 알리기(그림을 조합한 영상 영어, 중국어 버전)

우리 학교 8학년 아이들은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업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이 어떠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여 그 능력을 칭찬하고 다른 아이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역사 사실 알리기 활동을 준비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여 역사적 사실을 설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제작했습니다. 학생이 직접 그림을 그리고 글을 영어와 중국어로 번역하여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둘. 기후변화 학생 선언문 결의 대회(환경 교육은 우리 모두 같이!)

아이들에게 환경은 삶이고 그 삶을 지키려면 환경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말로만 하는 교육이 아닌 우리 모두 행동으로 환경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11학년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학생들이 환경을 지키는 방안을 토의하고 의견을 모아,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학생 선언문 결의 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이 행동을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도록 온라인 생중계를 했습니다. 아이들의 작은 목소리가 큰 메아리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이강현 소주한국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