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교육기관포털 온라인소식지 Vol.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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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교 이야기 교원 이야기

수업 사례
연결된 세상,
현명하게 클릭하는 우리
(Connect Globally,
Click Wisely!)

강민희 상해한국학교 교사

안녕하세요, 저는 상해한국학교 초등 영어교사 강민희입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2024학년도부터 영어 수업에 국제교류를 도입하여, 1년 단위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인도네시아 Bina Insani Elementary School, 말레이시아 SK Kiaramas 두 학교와 10회 이상의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고, <Plastic Free July> 국제교류 프로젝트 주간도 성공적으로 운영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의 APEC 교육협력 전담기관인 APEC 국제교육협력원으로부터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한국 교육부와 태국 고등교육부가 공동 주최한 방콕에서 열린 공동 컨퍼런스에 초청되어 국제교류 사례를 발표하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2025학년도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SK Kiaramas 학교와 함께 <Connect Globally, Click Wisely!>를 주제로 디지털 리터러시와 국제교류를 결합한 더욱 발전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운영했던 대표적인 두 가지 수업을 소개합니다.

가. 세계는 넓다! 다른 나라 학교는 어떨까?

첫 번째 소개해드릴 수업은 6학년 학생들과 한 ‘All about My School’ 수업입니다. 학생들이 말레이시아 친구들과 처음 만나는 수업이었는데, 영상 제작부터 실제 수업까지 학생들 모두가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수업 전) 학교 소개 영상 제작 ‣ (수업) 각 나라의 학교생활 소개 ‣ (수업 후) Google Padlet 활동

교류수업의 핵심은 파트너 교사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하나의 수업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교사들은 대부분 독립적으로 수업을 구성하고 운영하기 때문에 누군가와 함께 코티칭을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저에게 교사로서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번 수업도 말레이시아 Rusydi 선생님과 여러 차례 협의하여 수업을 구성하였습니다.

상해한국학교 소개

말레이시아 학교 발표를 듣는 학생들

이번 교류는 학교생활에 대해 소개하는 수업이었기 때문에 수업 전 영상을 제작하고 싶은 학생들을 모집하고, 쉬는 시간이나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하여 영상을 촬영하였습니다. 이번 수업을 이렇게 구성한 이유는 2025학년도 국제교류수업 목표 중 하나가 학생들의 디지털 문해력을 길러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서로 협업하고,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방법을 익히며, 어떤 정보를 수집해야 말레이시아 친구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실제 수업에서는 이렇게 만든 영상을 공유하며 서로의 학교생활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수업의 마지막, 단체 사진

함께 수업한 말레이시아 학생들

말레이시아는 우리와 같은 듯, 많이 다른 나라입니다. 학교생활도 많이 다르기 때문에 학생들이 집중해서 발표를 듣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발표 후에는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선생님, 그러면 말레이시아 친구들은 점심으로 뭘 먹어요? 급식실이 없으면 점심을 매일 사 먹어요?”, “학교가 그렇게 빨리 끝나면 하교 후에는 무엇을 하나요?” 등의 질문이 넘쳐나는 수업이었습니다.

<Google Padlet 활동자료>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교류할 수 있도록 Google Padlet을 활용하여 수업 후 활동을 구성하였습니다. 수업은 <All about My School>을 주제로 하였으니, 패들렛 활동은 <All about Me>를 주제로 하여 학생들이 서로에 대해 알아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패들렛 활동은 이후에도 일상생활을 공유하는 Daily Life 같은 주제로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나. 우리도 멋진 무용수! 다른 나라 친구들과 전통춤 공연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교류수업은 조금 생소할 것입니다. 저에게도 도전이었고, 잘 될까? 싶은 마음에 긴장이 되기도 했지만, 기억에 오래 남는 수업이 되었습니다. 2학년 학생들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어려운 주제보다는 즐겁고 신나게 교류수업에 다가가고자 하였습니다. Rusydi 선생님은 현지 학교에서 수학 교사이지만 전통춤에도 일가견이 있으셔서 전통 무용을 주제로 수업을 운영하기로 하였습니다.

재외한국학교에서는 한국인 정체성 함양을 위해 학생들에게 우리나라 전통과 관련한 춤이나, 악기 등을 특화하여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교류수업에 활용하기도 매우 좋은 편입니다. 저희 학교는 특색사업으로 2학년 학생들에게 태권무를 가르치고 있어서 이를 활용하였습니다. 수업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어로 짧게 자기소개 하기 - 한국의 전통춤 태권무 공연 - 말레이시아의 전통춤 공연

2학년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서 한 명씩 앞으로 나와 ‘Hello! My name is.... My favorite....’ 등의 짧은 문장을 활용하여 자기소개를 진행했습니다. 2학년이지만 디지털 리터러시를 조금 가미하여 자기소개를 할 때 제일 좋아하는 게임이나 유튜브 채널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해외 친구 앞에서 하는 자기소개에 떨려 하면서도 화면 속 친구들이 매우 신기하게 느껴졌는지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말레이시아 Dikir Barat 공연

즐거운 태권무 공연

자기소개 이후에는 서로의 전통춤을 보여주는 공연 시간을 가졌습니다. 작은 카메라지만 화면 속으로 박수를 함께 쳐주며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
마지막에는 같이 사진을 찍으며 수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7월에 말레이시아 Rusydi 선생님의 상해한국학교 방문이 예정되어 있는데, 아이들이 선생님과 직접 만나 말레이시아 전통춤을 배우게 될 순간이 무척 기대됩니다.

<단체 사진>

전통춤 수업 외에도 말레이시아 선생님 학교 방문 행사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Presentation Competition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번 년도 교류 주제 <Connect Globally, Click Wisely!>를 반영하여 말레이시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누가 얼마나 많이 찾아 효과적으로 발표하는지를 가리는 대회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이후에도 저희 상해한국학교의 국제교류수업 사례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으로 상해한국학교의 국제교류수업 사례 소개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