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교육기관포털 온라인소식지 Vol.11

본문 바로가기

한국학교 이야기 교원 이야기

수업 사례
디지털 새싹 토요 캠프
: 미래를 준비하는 초등학생들의 디지털 놀이터

홍수미 대련한국국제학교 교사

어느 토요일 아침, 대련한국국제학교는 평소와는 다른 활기로 가득 차 있다. 초등학생들의 웃음소리와 호기심 가득한 질문들이 교실과 컴퓨터실을 메운다. 이곳에서는 2025년 6월 7일부터 시작된 '디지털 새싹 토요 캠프'가 열리고 있다. 본교 초등교사들이 직접 기획한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컴퓨터 교육을 넘어, 미래 사회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디지털 역량을 키워주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

과거에는 읽기, 쓰기, 셈하기가 기본 소양이었다면, 이제는 코딩과 AI 이해가 새로운 시대의 필수 능력이 되었다. 이번 캠프는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문제 해결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고,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전통적인 교육 방식으로는 경험하기 어려운 디지털 미술과 음악 제작, 가상 세계 탐험 등을 통해 아이들은 새로운 창작의 즐거움을 발견한다. 또한, 온라인 안전, 저작권, 정보 윤리 교육을 통해 건강한 디지털 시민의식을 기르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 게임 기반 학습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성취감을 느끼며 스스로 배우는 힘을 키우는 것도 이 프로그램의 큰 장점이다.

캠프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는 1~3학년 저학년 학생들의 수업이,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는 4~6학년 고학년 학생들의 수업이 진행된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년별로 수준에 맞게 분반되어 운영되며, 본교 초등교사 6명이 함께하고 있다.

저학년(1-3학년): 상상력의 문을 열다

저학년 아이들은 'AI 듀엣' 프로그램으로 음악을 만들고, 엔트리 코딩으로 캐릭터를 움직이거나 간단한 게임을 만든다. 구글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드로잉을 체험하고, 인터넷 안전 수칙을 배우며 디지털 세계에서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방법을 익힌다.

고학년(4-6학년): 창조와 협업의 경험

고학년들은 게임 리터러시 수업을 통해 게임의 구조를 분석하고 직접 설계해 본다. 저작권 교육을 받으며 자신의 창작물을 보호하는 방법도 배운다.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활용해 팀원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메타버스 플랫폼인 젭(ZEP)과 로블록스에서 가상 세계를 탐험한다.

디지털 새싹 토요 캠프는 단순한 주말 활동을 넘어, 아이들이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첫걸음이 되고 있다. 기술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즐기며 활용하는 법을 배우는 이곳에서, 어쩌면 미래의 AI 전문가나 디지털 아티스트가 탄생할지도 모른다.

대련한국국제학교의 이번 프로그램은 디지털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동시에, 지역 사회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이 이 캠프를 통해 꿈을 키워나가길 바란다. 디지털 세상을 자신 있게 누비는 작은 새싹들이 자라나, 언젠가는 큰 나무로 우뚝 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