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희 하노이한국국제학교 전문상담교사
또래상담이란 상담교사로부터 일정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친구를 지지하고 지원하며 친구가 가진 고민이나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것이다. 또래상담은 학생들의 문제해결 능력을 강화하며 대인관계 향상과 전인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노이한국국제학교는 2024년에 초등 또래상담부를 창립하였고 교육과 수료식을 마친 후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KISH 또래상담부의 탄생
1기 또래상담자 9명
2기 또래상담자 17명
‘과연 재외학교도 가능할까?’, ‘정말 초등학생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17명의 또래상담자 학생들은 친구의 어려움을 먼저 발견하고 다가가는 용기와 열정, 공감 능력으로 지금도 열심히 상담하고 있다. 이런 또래상담자가 되기 위해서는 12차시의 교육을 받아야 하며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또래상담시스템’에 등록이 되어야 한다. 특히 올해는 또래상담 신규 시스템이 오픈하면서 과정이 복잡하고 재외학교 등록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KISH 또래상담부 학생들은 등록을 마친 정식 또래상담자들이다.
또래상담자가 되기 위한 교육
1차시: 교육 프로그램 안내 및 나를 소개하기
2차시: 함께 지킬 약속 정하기(또래상담자 서약)
3차시: 친구의 의미 생각해 보기
4차시: 친구관계 돌아보기
5차시: 친구관계 걸림돌과 디딤돌
6차시: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기
7차시: 공감과 경청 연습하기
8차시: 상담 전략(생기리, 어기역차)
9차시: 상담 전략(잠하둘셋, 원무지계)
10차시: 어떤 친구를 도울 수 있을까?
11차시: 역할극 및 종합 연습
12차시: 상담일지 작성하기(사례 실습)
또래상담 교육은 좋은 친구 되기, 대화하는 친구 되기, 도움 주는 친구 되기를 기본으로 친구를 상담하기 위해 어떻게 접근할지, 어떤 방법을 쓸지 등의 기초 상담 기술을 지도하며 상담자로서의 역량을 기르도록 한다. 나는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마음 건강과 심리 안정도 고려하여 교육하는데 그 이유는 또래상담자들의 마음이 건강하고 튼튼해야 친구를 잘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KISH 또래상담부의 다양한 활동
캠페인 및 교육 활동
또래상담 활동
또래상담자로서 하는 대표적인 활동은 캠페인 행사와 실제로 친구를 상담한 후 상담일지를 작성하는 것이다. 올해 또래상담부는 생명사랑을 주제로 직접 제작한 피켓을 활용해 아침 캠페인 행사를 진행했고 추가로 이틀 동안 점심시간에 심호흡법과 나비포옹법 등 안정화 기법에 대해 친구와 후배들을 교육하였다. 또래상담자의 모든 활동은 봉사 시간으로 인정되며 상담교사의 슈퍼비전도 실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또래상담부는 상담교사와 학생들 사이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하기에 상담실의 소중한 짝꿍이다.
KISH 또래상담부 교육과 활동에 대해 나는 재외학교 처음으로 ‘2025년 또래상담 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에 도전하였고 대상(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재외학교 최초로 지도교사로서의 또래상담자 양성과 또래상담부 운영 우수사례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나는 앞으로 KISH 또래상담부가 출발점이 되어 재외학교에서의 또래상담 교육과 활동이 활성화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