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교육기관포털 온라인소식지 Vol.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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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교 교원 이야기

수업사례
미술로 풀어가는 독도 인식교육

김유진 칭다오청운한국학교 교사

“우와! 학교에 아쿠아리움이 생긴 것 같아요“ 독도벽화를 본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탄성이 절로 나왔던 그 월요일의 등교 시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 선풍기 하나 없는 학교 복도에서 땀을 흘리며 3일간 벽화를 그린 보람을 그 순간 느꼈습니다. 그 누구보다 벽화를 그렸던 학생들의 보람과, 자부심과, 긍지를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 교사로서 가장 큰 기쁨이었습니다. 그래서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매년 벽화 활동을 학생들과 함께 해 왔던 것 같습니다. 미술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재능기부의 기회를 제공하여 생활기록부에 다양한 활동이 담기도록 하고, 교내 교육환경을 아름답게 개선하며 아주 미세한 각도로 세상을 바꾸는 미술의 힘을 학생들 스스로 느끼도록 해 주고 싶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한국에서 지원하는 ‘독도지킴이 동아리’를 신청하여 교육적 메시지가 있는 미술 동아리 활동을 계획하였고 독도벽화 제작을 시작으로 독도 그림그리기 대회, 독도 생물 게시판 제작, 독도의 날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활기찬 동아리 활동을 하였습니다.

가장 학생들의 호응이 좋았던 활동은 독도의 날 행사로 다양한 상품의 로고나 명칭, 캐릭터를 직접 학생들이 디자인한 것으로 제작하였습니다. 독도 캐릭터로 키링과 보조배터리를 만들고, 독도 로고를 만들어 핸드폰 그립톡, 후드집업 등을 제작하고, 새우깡과 자갈치 과자의 명칭을 ‘독도새우깡’, ‘독도치‘라는 재미있는 명칭으로 변경하는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굿즈를 제작하였습니다. ’독도는 우리 땅‘ 노래 부르기와 독도퀴즈 만들기, 독도 캐릭터 그리기 등의 학생 참여 활동도 성황리에 이뤄져 행사를 준비하고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흔히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독도교육은 동영상 자료를 활용한 지루하고 뻔한 시간이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학생 참여형 활동 위주로 이루어진 미술을 통한 독도교육은 학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면서도 친근감 있고, 교내에 설치되어 오고 가며 늘 접하는 시각이미지 위주로 구성되어 교육적 효과도 더 크다고 생각됩니다.

재외한국학교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필수교육이 이루어집니다. 안전교육, 학교폭력예방교육, 소방교육, 도박중독 예방교육, 약물오남용 예방교육 등등 수많은 교육들이 시간적 제한과 예산 문제, 인력 부족 문제로 영상 시청과 활동지 작성에 그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재외한국학교에서 근무하시는 각 교과목 선생님들의 수업 부담과 업무 부담이 매우 크지만, 다양한 필수교육과 교과목의 특성을 접목한 교육방법을 고심한다면 학생들의 마음에 와닿는 의미 있는 교육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