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교육기관포털 온라인소식지 Vol.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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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교 학생 이야기

기사
함께 울려 퍼진 화음,
제7회 통일 음악회

임병재 대련한국국제학교 학생
글로내컬 리포터 4기

2025년 7월 19일 흰 조명이 밝게 내려온 무대 위에서 ‘제7회 통일음악회’가 대련한국국제학교에서 개최되었다. 방학 동안 공사 기간에 들어갔던 학교였지만 대련한국국제학교의 음악당에서는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울려 퍼지는 감동적인 무대가 진행되었다. 매년 여름 음악캠프에 참여해 연세대학교 음악대학과 함께 연습했던 학생들은 이제 같은 무대에 서게 되었다. 방학 기간인데도 불구하고 만석이어서 무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감상할 수밖에 없었다. 작년에도 ‘대련한국청소년오케스트라팀’의 무대를 감명 깊게 들었던 기억이 있어 이번 통일 음악회도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잠시 뒤 조명이 꺼지고 금관악기의 단단한 소리로 이번 음악회가 시작되었다.

첫 번째 순서는 연세대학교 학생들의 연주였다. 비록 내가 클래식이라는 장르에는 문외한이지만, 다채로운 악기의 소리는 나의 귀를 사로잡았다. 연세대학교 음대 학생들답게 그들의 음악은 깨끗했다. 적당한 강약조절, 알맞은 타이밍과 함께 손색이 없는 완벽한 무대를 만들었다.

공연하는 연세대 음대 학생들

두 번째 순서는 대련한국청소년오케스트라팀의 무대였다. 첫 번째 순서가 천천히 이목을 끈 느낌이었다면 두 번째 순서는 고조되는 느낌이었다. 팀파니의 울림과 클라리넷의 화려한 연주, 그리고 멜로디를 리드하는 바이올린까지 무대 위에서 시작해서 사방으로 퍼지는 악기의 울림 하나하나가 특색이 있지만 또 너무 특출나지는 않게 안정적인 하모니를 이루었다. 때로는 크고 웅장하게, 때로는 편하고 감미롭게 들리는 오케스트라 무대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에는 충분했다.

마지막 순서로 연세대학교와 대련한국국제학교의 오케스트라 팀이 합동 무대를 보여주었다. 같은 학교 선후배들이 연세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앉아 악기를 연주하는 걸 보니 우리가 곧 대학생이라는 사실이 실감이 났다. 그렇게 무대는 클라이맥스로 향했고, 마지막은 대련청소년오케스트라팀의 위풍당당 행진곡으로 수많은 앙코르 소리와 함께 막을 내렸다.

이번 오케스트라 합작 공연을 통해 나는 음악이 가진 힘과 협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현악기와 타악기 그리고 관악기가 어우러져 화음을 만드는 순간의 떨림은 나에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주었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하나의 하모니를 만들어낸 이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경험의 장이었다.

출처: 대련한국청소년오케스트라(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