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래 무석한국학교 교사
2025년 3월,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면서 우리 마음은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특히 시카고 Oswego 고등학교와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은 저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 되리라는 기대감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무석한국학교가 진행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은 단순히 다른 문화와의 교류를 넘어서, 학생들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학기가 시작되자마자, 우리는 먼저 Padlet을 활용하여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첫 만남을 준비했습니다. 학생들은 편지 형식의 자기소개와 약 2분 정도의 동영상으로 자신을 소개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우리 학생들이 자기 일상의 생활 문화를 표현하고 다른 친구들의 타문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각자의 배경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우리는 서로의 차이점과 유사성을 발견하며 따뜻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7월 5일, 마침내 시차를 극복하고 서로의 얼굴을 맞대는 첫 Zoom 미팅을 했습니다. 이 미팅은 우리 무석한국학교 학생이 그동안 기대했던 설렘의 순간이었고, 실제로 청소년들의 밝음과 순수하고 기발한 생각들이 저에게 큰 영감을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서로의 타문화에 관해 이야기하고, 각자의 특성을 나누는 과정에서 우리는 국경을 넘어서는 친구가 되었고, 진정한 연결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만남은 서로에게 단순한 교류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며,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도 소중했습니다.
Zoom 1차 미팅
11월 12일, 우리는 무석문화관광국을 방문하는 특별한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영어와 중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무석한국학교의 국제교류 활동에 관한 내용을 부국장님께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자신 있게 발표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저는 교사로서 자랑스러움과 감동을 느꼈습니다. 부국장님은 우리 학생들의 열정적인 발표를 듣고 내년의 국제교류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보는 순간이었고, 앞으로의 국제교류 활동에 대한 희망을 더 키워주었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우리 학생들은 자신감을 더 가지게 되었고, 언어를 배우는 길이 단순한 해외 교류에 그치지 않고 자기 계발의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무석문화관광국과의 협력은 우리에게 더 넓은 범위의 국제교류 활동을 이끌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11월 16일, 무석시에서 유명한 삼국지 영화 세트장인 삼국성에서 마상쇼, 태호 유람을 하면서 오나라의 유래와 유비, 관우, 장비, 제갈량의 삼국지 이야기를 더 잘 설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후에는 이싱 도자기 마을을 탐방하여 학생들은 직접 도자기를 만드는 체험을 통해 이싱 지역의 전통과 예술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체험은 미국 학생들에게 동양의 독특한 문화와 지역 특색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되었습니다.
11월 22일, 2시간이 넘는 Zoom 미팅에서 양국 학생들이 사용하는 은어에 대해 재미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은어를 소개하면서 다른 문화 속에 생겨난 신조어를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던 내용을 상세한 예를 들어 설명함으로써 상호 배움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또한 두 번째 주제로 양국이 직면한 세계 기후 위기 상황을 논의하며,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이러한 대화는 단지 정보 공유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다음 세대의 글로벌 지도자로서 어떻게 국경을 넘어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이번 만남을 통해 서로의 문화와 생각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존중하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단순한 친구 관계를 넘어 서로의 삶과 가치에 대한 진지한 이해를 쌓아가게 되었고, 이는 향후 지속적인 관계 형성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올 한 해는 학교생활, 동아리 활동, AP 시험, 영어 토론대회, MUN, 국제교류 활동이 혼재하며 정신없이 지나갔지만, 많은 사랑과 배움이 있었던 시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비록 중국 Wuxi에 위치한 학교지만, 다양한 글로벌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는 사실은 저에게 더욱 큰 자부심을 안겨주었고, 국제적인 감각을 기르는 데 있어 중요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특히, 각종 문화 행사와 프로그램을 통해 친구들을 사귀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그 긍정의 힘으로 그들은 더 넓은 세계를 향한 꿈을 키워 나가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우리 학교와 Oswego High School 학생들 간의 상호 홈스테이 교환 방문이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이러한 만남이 실제로 성사된다면, 양국 학생들이 심층적으로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직접적인 대면 교류는 온라인에서의 소통과는 또 다른 차원의 소중함을 지닙니다. 서로의 가정을 방문하고, 문화를 체험하며, 함께 활동하는 경험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국경을 넘어서는 우리의 연결은 단순한 교류에서 그치지 않고, 서로에게 배우고 성장할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학생들이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자산을 쌓아 나가고, 국제 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올해의 국제교류 활동은 단순한 문화 교류의 경험을 넘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경험이 우리 학생들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우리의 작은 노력이 결국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미래의 글로벌 지도자로서, 우리는 국경의 의미를 넘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번 국제교류 경험이 우리에게 다시금 이러한 인식을 심어주었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가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올 때, 우리는 더 성숙한 모습으로 서로를 만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 이어진 길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며,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합니다.